1. 기본적인 뜻
직역하자면 상장 지수 펀드(Exchange Traded Fund)라고 합니다.
주로 주가 지수나 채권가 지수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해서 비슷하게 움직이고,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입니다. 초기의 ETF는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으로 시작을 해왔지만, 점점 채권, 원자재, 통화, 레버리지, 인버스, 액티브 등 다양한 자산 또는 전략을 추적하는 상품들로 발전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처음 발달했기 때문에 ETF를 한국에서는 상장지수펀드라고도 번역하여 부릅니다. 그러나 정확히는 ETF라는 영어 이름 자체에는 '지수'라는 말은 안 들어갑니다. 현재 ETF는 단순히 지수 추종만 하는 것이 아닌 사실상 액티브 펀드와 같은 성격의 ETF도 있기 때문에 그냥 ETF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2. ETF의 특징
기초 자산이 올라가면 ETF도 그만큼 올라가고, 내려가면 ETF도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 단계의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분석 등 어려운 공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 폭은 넓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ETF를 좋게 말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워렌 버핏은 종목을 선택하는 능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몇몇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의 주식 시장 대표 지수인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존 보글은 잦은 매매의 유혹을 경계한다면 투자 종목 선정 안목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이끌고 있는 레이 달리오의 투자 전략 중 하나인 퓨어 알파 펀드는 ETF로 포트폴리오의 약 90%를 채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2-1 ETF의 장점
1) ETF는 복수의 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분산 투자의 성격을 가집니다.
개별 회사에 악재에 터졌다 하더라도 해당 회사의 주가에 비하면 크게 요동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또한 어떤 회사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다면 운용사에서 그 회사에 대한 모든 투자를 정리하고, 자동으로 그 회사의 빈자리를 채워줄 회사에 투자를 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역할을 운용사가 대신해주는 것입니다.
2) 전문가들처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편리합니다.
ETF에는 주식뿐만 다양한 상품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곡물, 금속, 금, 원유 등 원자재에 대한 ETF도 있으며 채권 ETF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거래비용이 낮습니다.
일반적인 국내 주식과 달리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ETF 운용사들이 주식을 매매할 때 증권거래세를 내기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매매 수수료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운용 보수 역시 펀드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4)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보통 주식 등에 분산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종목을 사두어야 하고, 이로 인해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ETF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시장 전체 또는 특정 업종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2 ETF의 단점
1) 실제 가격과 ETF가격의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LP(유동성 공급자)가 동일한 호가가 아닌 헤지 상품 가격과의 괴리를 반영한 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에 약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회피하려면 하루 평균 50만 주 이상 거래가 체결되는 대형 ETF를 주로 매매해야만 합니다.
2) ETF 내 편입 종목의 비중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어떠한 산업의 ETF를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산업 중 몇몇 회사는 투자자의 마음에 안 든다 해도 안 살 수는 없습니다. 또한, 대형 패시브 ETF에선 종목을 편입하고 제외하는 것만 해도 주가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패시브 펀드를 추종하는 자금이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기업이 상장할 때 단기적으로 수급을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2년 1월에 시가총액이 100조 원이 넘는 LG에너지 설루션이 상장되자, 패시브 펀드에서 LG에너지 설루션을 매수하기 위해 다른 종목들을 대량 매도했습니다. 이는 코스피의 낙폭이 커진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실제로 저는 일부 계좌는 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와 배당을 받기 위한 계좌, 그리고 시장지수를 모아가는 계좌 등 여러 가지 ETF를 사고 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 ETF를 사느니 개별 종목을 투자를 하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매수해보니 예전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편리하게 이용 중입니다. 앞으로도 개별 종목과 ETF 투자를 병행할 생각이며 보유 중인 ETF에 대해서는 조만간 블로그에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상 ETF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와 구독 눌러주세요.
앞으로도 같이 공부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스탁의 주식이야기> 스태그플레이션의 뜻과 의미 (골디락스경제, 필립스곡선이란?) (0) | 2022.04.27 |
---|---|
<준스탁의 주식이야기> 우선주의 뜻과 의미 (0) | 2022.04.21 |
[준스탁의 주식이야기] 주식에서 배당이란 무엇일까? ( 배당주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0) | 2022.04.17 |
<준스탁의 주식용어> 주식 감자의 뜻과 의미 (이해하기 쉬운 설명) (0) | 2022.04.15 |
<준스탁의 주식이야기> 유상증자, 무상증자의 뜻과 의미 (3자배정, 주주배정, 무증, 유증 등 ) (0) | 2022.04.14 |
댓글